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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박 기득권자들”… 이낙연측 “호남인 혐오하는 일베 용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반박하며 ‘수박 기득권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낙연 캠프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에게 ‘수박’ 표현 자제를 요청한 상황에서 불과 닷새만에 이 지사가 직접 해당 표현을 사용해 더 논란이다. ‘수박’이란 표현이 악성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호남과 5·18을 모욕하는 단어로 널리 쓰여왔다고 이낙연 캠프는 지적한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억지기소 후 1,2,3심 무죄, 비오는 김포 연설’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게시글에서 이 지사는 “저에게 공영개발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썼다. 일베에서 수박은 5·18 당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광주 시민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2015년에는 해당 사이트에 김대중 전 대통령 얼굴에 수박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최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유튜버와 네티즌 사이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과 지지자를 ‘수박’이라고 비하하는 일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수박이란 용어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쓰기 시작한 호남 혐오, 호남 비하 멸칭이며 사용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이 의원은 그 논평에서 “특히 반이낙연 성향을 띠는 팟캐스트나 특정 후보 지지성향을 보이는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이 목격되고 있다. 호남의 아픔을 희화화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캠프 측은 ‘수박’이라는 단어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이르는 관용적 표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비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베 못 끊었구나”, “수박? 대놓고 일베 티내네”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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