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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PC 운송 거부’ 노조원 89명 입건…1명 구속

파리바게뜨 빵 운송 거부…입·출차 방해

세종 투쟁대회에선 업무방해로 1명 체포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충북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파리바게뜨 등 SPC 가맹점에 대한 운송 거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 89명을 입건하고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전국 SPC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입·출차 방해 등 일련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89명을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이 중 주요 불법행위자 1명은 구속했다"고 말했다.

구속된 노조원은 지난 15일 세종시 부강면의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화물연대는 호남지역에서 시작했던 파업을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노조는 "올해 1월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던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차를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에는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 대회를 열었다가 노조원 한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국수본은 "향후에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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