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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北 유엔대사 "美이 한반도 대립 원인… 적대정책 거두면 좋아진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을 한반도 긴장과 대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대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냉전이 종식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에선 여전히 긴장과 대립이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유엔 회원국들은 한반도 문제가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에 기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가 핵을 가져서 미국이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이 적대적이어서 우리가 핵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서 드러난다”며 “남한에 거의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하며 언제든지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은 미국 주변에서 단 한 차례도 훈련한 기록이 없지만 미국은 매년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훈련해 우리를 위협해왔다”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시대착오적인 적대 정책을 과감하게 철수하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반도 주변에 모든 종류의 전략무기를 배치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이 북한을 위협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5일 발사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13일 만이며, 이번 달 내 3번째 미사일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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