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의 왕산레저개발 매각이 불발됐다.
대한항공은 5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왕산레저개발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본 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요트,유람선 운영 등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체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 매각 자금 확보 및 적자 자회사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매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매각 가격은 1,000억~1,3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언급돼 왔다.
다만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분 매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다시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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