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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골목상권 침해 사업 있으면 철수하겠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 논란 등에 거듭 사과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연내 마무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된 사업이 있다면 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수차례 사과했다.

김 의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이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히려 골목상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회사가 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찾아서 일부는 꽤 진행을 했고 좀 더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지금 투자해놓은 회사 중 미래 방향성이나 글로벌향(向)이 아닌 회사는 많이 정리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카카오가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에 대해 구분을 해야 한다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가맹 택시 수수료율이 20%나 된다는 지적에 김 의장은 “플랫폼 이용자가 활성화될수록 수수료율이 점차 내려가야 한다”면서 “수익이 많아지면 5%나 그 이하로도 갈 수가 있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못왔다”고 설명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 의장의 가족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 분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자 김 의장은 “우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가족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화영 씨가 케이큐브홀딩스에서 약 14억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산운용으로 몇백 억 정도 이익을 낸 것에 걸맞은 성과급”이라면서도 “제가 생각해도 퇴직급여 부분은 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5일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제3의 매각 대상을 찾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양스럽다’라는 말을 들어봤느냐, 생각이 바뀌어서 계약 취소하고 임의대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남양스럽다고 한다”는 지적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같이 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기업결합 시 경쟁 제한성이 있어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국토교통부와 관련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제한 완화 조치로는 시간대별로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권리인 ‘슬롯’이나 일부 독과점 노선의 매각 등이 거론된다.

공정위는 아울러 3년째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 기업결합 심사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필수 신고 국가 6곳 중 중국·카자흐스탄·싱가포르에서는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됐고 유럽연합(EU)·일본·한국 등 3곳의 심사 결과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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