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보내기

산업바이오&ICT
소셜 카지노에 꽂힌 게임사···‘잭팟’ 노린다

"유저층 탄탄해 꾸준한 수익 가능"

선데이토즈, 플라이셔 지분 인수 등

게임사, 소셜카지노 M&A 잇달아

내년 규제완화 기대감도 관심키워


국내 게임업계가 최근 소셜카지노 게임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유저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있어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게임회사의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된다. 특히 해외에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카지노 출입이 제한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내년 초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 제작사 선데이토즈는 최근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라이셔'의 지분 84%를 36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9년 또 다른 소셜카지노 게임사 '링스게임즈'를 인수합병해 올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또 다시 소셜카지노 기업을 M&A하며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것이다. 앞서 넷마블(251270) 역시 지난 8월 2조5,000억 원을 들여 세계 3위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국내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소셜카지노는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 카지노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온 캐쥬얼 게임이다. MMORPG 등 대작에 비해 제작비 부담은 덜한 반면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꾸준히 수익을 올려 게임업계에서는 ‘캐시카우’로 불린다. 실제 해외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올 상반기 9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크래프톤(259960)(4,013억 원)과 엔씨소프트(036570)(1,695억 원)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안정적인 수익에 힘입어 최근에는 직원 연봉을 최대 25%까지 인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된 넵튠도 소셜카지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넵튠의 12개 자회사 중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회사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HNC게임즈(39억 원)로, 2등 님블뉴런(14억)보다 세 배 가량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이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게임업계에는 매력적이다. 소셜카지노게이밍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69억 달러(약 8조1,661억 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3억 달러(약 8조6,395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은 북미와 오세아니아로 두 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88%가 발생한다. 국내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북미와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소셜 카지노 게임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 네오위즈(095660), NHN 등 국내 다수 게임사들은 이미 웹보드 게임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소셜카지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름 게임들을 현지 시장에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소셜카지노 및 웹보드 게임 규제가 내년 3월 일몰되는 만큼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소셜카지노 게임은 유료화가 전면 금지되어 있는 반면 도박을 소재로 하는 웹보드 게임은 월 50만원 이내의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이 규제가 내년 초 기한을 다하면 소셜카지노 게임과 웹보드 게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소셜카지노 게임 유료화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내 게임머니는 어차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우려하는 만큼 사행성이 크지 않다"며 “소셜카지노 게임에도 웹보드 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규제 정비를 위한 정책연구에 돌입했으며, 11월까지 연구를 마치고 규제 일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