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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SML, 동탄일반산단에 둥지 튼다

K반도체 '소부장기지' 구축 본격화

EUV 트레이닝 센터 건설·24년 완공

국내 반입 장비수리·지사 사옥 마련

네덜란드 펠트호반의 ASML 본사 전경/사진제공=ASML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경기도 동탄 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다.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발표한 ‘K반도체벨트’에서 소재·장비·부품 분야 핵심 기업인 ASML은 이번 결정으로 반년을 끌어온 부지 선정을 마무리 짓고 한국 반도체 업계의 든든한 우군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이번 주에 경기도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 인근의 동탄 일반산업단지 토지를 매입하고 극자외선(EUV) 및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대규모 트레이닝센터를 짓는다. 준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4년이다. 이는 지난 5월 13일 정부가 K반도체벨트 조성 계획을 공개하며 수면 위로 드러난 ASML의 한국 투자가 반년 만에 구체화된 결과다. 당시 ASML는 2025년까지 한국 반도체 업계에 2,4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SML은 약 6,000평(1만 9,000㎡) 규모의 부지에 트레이닝센터를 포함해 국내에 들어온 장비 수리와 보수를 진행하는 재제조센터, 한국 지사 사옥 등을 함께 세울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동탄에 생길 ASML의 트레이닝센터가 관련 인프라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비 가동법 교육을 위해 최소 3~4개월씩 네덜란드나 대만으로 엔지니어를 보내야 했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로서는 인력 양성에 투입하는 시간·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ASML의 노광 장비는 상당히 민감해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해야 한다”며 “국내에 거점이 생기면 관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차세대 반도체 공장(팹)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내 반도체 인프라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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