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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공급망 회복? 정치적 의도 없이 참여한 것"

박수현 "미국과 중국에 대의명분 설명할 것"

"교황 방북 급물살 소망...北 요구와 별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다시 한 번 제안한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는 최근 북한이 미국과 한국에 요구한 적대시 정책 철폐 등과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회복’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1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교황님의 방북에 대해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도 2018년에 흔쾌하게 동의한 바가 있다. 그 뜻은 여전하다”며 “다만 북한도 코로나 상황 등 여건이라는 게 있을 것이고 그런 여건들이 성숙되고 해결되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지 않을까 소망한다. 아직은 예단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범기영 기자가 “잘 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자 박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이 최근 적대시 정책, 이중 기준 철폐를 일관되게 얘기하는데 이런 국면에서 교황의 방북이라는 목표가 가능하겠느냐’라는 지적에는 “교황님의 방북은 그런 정치적인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며 “교황 방북이 이루어지는 그것을 상상해 보면 북한이 안고 있는 이런 여건들이 대체적으로 잘 해결이 된 좋은 여건이 되었을 때 진행이 잘 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중 갈등 사이에서의 우리의 입지를 두고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의 대의명분”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한 대의명분을 미국도, 중국도, 어느 나라도 무시할 수 없다. 그 대의명분 앞에 당당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경쟁자, 협력자, 적대자인데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한국은 얼마나 더 복잡한 관계이겠느냐. 충분히 이해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의 입장을 미국과 중국에 대의명분을 가지고 충분히 설명하면서 우리 국익 중심으로 해 나가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굉장히 위축됐다가 경기가 회복이 막 시작되는 단계에서 공급망의 수급난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 다음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언론을 보면 미국 항구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이것이 모처럼 코로나를 극복하고 회복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중대한 장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세계 여러 나라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코로나로 인한 경기 회복이 굉장히 어렵다”며 “그 문제가 있기에 참여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뜻이나 의도, 해석을 갖고 참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후대응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순방 메시지를 두고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전 세계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고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미래는 없다고 하는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총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의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계적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굉장히 어렵고 도전적인 목표”라며 “산업계나 노동계를 중심으로 굉장히 큰 고통이 있을 것인데, 정부가 의지를 갖고 재정적으로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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