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산솔원(대표 이혜원)은 골프장 잔디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2007년부터 국내 최고의 골프클럽으로 명성이 자자한 곤지암골프장의 코스관리를 책임져 온 이 회사는 잔디관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넘버 1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회사 이혜원 대표는 골프장 코스관리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미국 GCSAA 정회원으로 서울경제신문 10대 골프장선정위원, 환경부 골프장녹색경영포럼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대표는 잔디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프장 관계자들에겐 금쪽같은 처방으로 입소문이 났을 정도다.
기후변화로 적합 수종이 변화하는 건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골프장 잔디 역시 마찬가지. 더욱이 그린스피드를 올리기 위한 롤링 등의 작업까지 병행하다 보면 잔디가 고사하는 일도 빈번이 발생한다. 해결책을 찾지 못해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했던 골프장들이 수소문 끝에 도달하는 종착지가 바로 이혜원 대표다.
산솔원 이전에 블루원용인(구 태영)CC와 스카이72 등의 골프장 설계와 시공에도 참여했던 이 대표는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획득했다. 그만큼 입체적인 분석과 처방이 가능하단 소리다.
아울러 드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코스관리 기법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6홀 단위의 4개 코스 24홀 구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 경주 루나엑스 컨트리클럽에 적용될 이 기술은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코스관리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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