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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빌딩도 거래 한파…3분기 거래량 18.9% 줄어

전년 동기 대비 거래금액 28% 감소

"상권침체로 거래둔화 현상 나타나"

서울 도심 전경.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거래 둔화 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 감소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3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와 자체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용빌딩 거래량은 845건, 총 거래금액 7조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거래량은 18.9%, 거래금액은 28.0% 감소한 수치다. 직전인 2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5.6%, 거래금액은 39.5%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상업·업무용빌딩 거래량은 2016년 1,212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017년 1,061건, 2018년 658건 등으로 감소하다가 2019년 682건, 2020년 1,042건으로 반등하는 중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보면 2016년 4조원에서 2017년 4조 6,000억원, 2018년 4조 2,000억원, 2019년 4조 8,000억원 등 4조원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9조 7,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올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2조 7,000억원이 감소하긴 했지만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전반적으로 거래량·거래금액이 줄었지만 용산구(거래량 75.0%, 거래금액 31.8%), 마포구(12.9%, 160.1%)는 모두 상승했다. 구로구(16.0%), 관악구(13.6%)는 거래량만 늘었고, 성동구, 중랑구, 서대문구, 강서구, 영등포구는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용산구 거래금액은 전년보다 315.8%나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거래금액 별로 보면 100억~300억원대 빌딩 거래가 1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거래금액은 2조 2,450억원으로 거래량보다 높은 7.1% 증가폭을 보였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거래량은 6.3%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46.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경과년수별로 보면 거래량은 모두 작년보다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10~15년 빌딩에서 114.9% 증가했다. 30년 이상 노후 빌딩도 거래금액이 1.0% 늘었다.

전체 거래 중 50억원 미만 ‘꼬마빌딩’ 거래는 종로구(78.8%)와 마포구(68.6%), 중구(61.0%)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억원 이상 고가 빌딩 거래는 강남구(91.7%)와 서초구(71.7%) 등 강남권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상권침체와 체감경기 악화가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의 거래둔화 현상이 나타나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도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강남구의 경우 코로나 수혜 업종인 IT기업과 스타트업의 임대차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이 자연 공실률 보다 낮은 1%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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