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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주택금융, ESG의 옷을 입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요즘 어디서든 자주 듣거나 보게 되는 말 중 하나가 ‘ESG’이다. 그러나 ESG는 새롭게 나온 개념이 아니다. 지난 2006년에 유엔의 책임투자원칙(UN PRI)에서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등장한 용어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ESG를 정부 정책과 경영에 반영하는 국가와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올해 초 “올해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국가 정책과 기업 경영에서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은 전담 조직을 만들고 있다. ESG는 이제 기업 경영에 있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주택금융공사도 공사 주요 업무인 주택금융에 ESG의 옷을 입히고, ESG 경영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E)’ 부분에서는 언택트 중심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기반으로 유동화 자산 사후 관리 등 비대면·무서류 업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사나 사후 관리 등에 드는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에 대한 ESG 투자를 강화하고 친환경 주택에 대한 건설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등 주택금융과 연계한 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가치(S)’는 주택금융공사의 본업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이다. 공사는 ‘ESG 경영’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전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서민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정책 모기지와 주택 보증을 공급해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택 연금 활성화를 통해 고령층이 노후에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등을 지원해 취약 계층에 대한 경제적 회생도 돕고 있다. 또한 공사가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은 가계부채의 구조적 개선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공사는 국내 최대 ESG 채권 발행 기관으로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사는 ‘지배구조(G)’에 있어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관 내부의 청렴 시스템을 정비하고 적극 행정 확산으로 주택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늘도 본업인 주택금융에 ESG 경영을 결합해 ‘국민의 주거 행복을 책임지는 지속 가능 주택금융의 선도 기관’이라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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