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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에 의존하던 텅스텐을 폐기물서 만들어낸다

■텅스텐 정련·재활용 기술 기업 '베스트알'

암모니아 없이 고순도 텅스텐 기초소재 분말 제조

온실가스 배출 66% 줄이고 공정비용도 절반 절감

사업화성공 시 ‘한국형 텅스텐 도시광산’ 조성 기대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베스트알의 파일럿테스트동./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베스트알의 파일럿테스트동./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희소금속 텅스텐의 국내 생산 기대감에 한발 다가서는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암모니아를 사용하지 않고도 텅스텐을 정련·재활용하는 기술을 갖춘 ‘베스트알’이다.

암모니아는 텅스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베스트알은 기존 방식과 달리 텅스텐 알칼리 수용액으로부터 텅스텐을 결정화해 암모니아 없이 고순도 텅스텐 기초 소재 분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공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66% 줄일뿐더러 공정 비용도 50% 이상 절감했다. 또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공정과 비교해 분말의 품질이 같은 것도 장점이다.



보통 창업 기업들은 인허가 등의 문제로 창업 초기 기술 실현을 위한 공간 마련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베스트알은 지난 2019년 창업과 동시에 환경산업연구단지의 파일럿테스트(PT)동에 입주해 별다른 규제 없이 마음껏 실험하며 상용화 공정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텅스텐 정련·재활용 파일럿플랜트 설치에 이어 텅스텐 기초 소재 분말을 만드는 파일럿플랜트까지 구축 완료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에코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이는 중견기업 동신툴피아와의 판매권한 협약(MOU) 체결로까지 이어졌다.

텅스텐은 핵심 5대 광물로 선정된 희소금속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텅스텐 소비 상위 국가지만 정작 자급률은 0%대다. 결국 텅스텐 확보를 위해서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2차 자원인 폐기물로 텅스텐을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고순도의 텅스텐 소재 분말을 만들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은 필수다.

베스트알 관계자는 “암모니아 없는 텅스텐 재활용 기술의 사업화가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도 핵심 5대 광물 중 하나인 텅스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2차 자원의 해외 유출 없이 국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 ‘한국형 텅스텐 도시 광산’을 조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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