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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안부 묻자 "혼절하는 모습 처음봤다…지금은 괜찮아"

이재명 수행실장 한준호 의원이 페이스북 통해 알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안부를 묻는 말에 “너무 놀라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고 답했다고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전했다.

10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포럼 2021’에 참석한 이 후보가 “사모님 괜찮으신가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화에서만 봤지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을 옆에서 처음 봤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아침부터 발검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후보님 모시고 무사귀가까지 잘 수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라고 알렸다.

이에 이 후보는 전날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다수 일정을 취소하고 김씨 곁을 지켰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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