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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레벨 3' 자율주행車 내년부터 양산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미래기술 개발현황 등 공개

제네시스G90 신차에 적용

2023년 레벨4 기술 상용화


“내년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아이오닉 5를 활용해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2023년에는 양산에 들어갈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0일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스마트모빌리티 그룹으로서의 비전과 미래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는 키노트 발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기술을 소개하면서 “내년에는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내년 출시하는 ‘제네시스 G90’신차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레벨3 기술을 넘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넥쏘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5 기반으로 옮겨서 내년에는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좁은 주차공간이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향후 자동으로 발렛파킹이 가능하도록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가 정한 자율주행 레벨은 0~5단계로 구분되며 ‘조건부 자동화’에 해당하는 레벨3은 운전대를 잡을 필요없이 시스템이 주행하지만 돌발 상황시에는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를 가리킨다. 레벨4는 ‘고도 자율주행’으로 특정도로에서 위험발생시에도 대응이 가능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단계다.



연구개발본부 전자담당인 추교웅 전무도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현존 최고 기술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로 2023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을 위해 항공 기체,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 전무는 특히 로봇 기술과 관련해 “공장에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개발한 착용형 로봇은, 각종 현장에서 근로자의 근력을 향상시키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예고했다. 올해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공장과 물류 현장에 우선 적용한뒤 궁극적으로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추 전무는 캠핑 덕후인 한 연구원이 전기 사용이 어려운 국내 캠핑장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개발해 아이오닉5 등에 적용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연구원 한명 한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개막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을 위해선 배출가스가 없고, 소유와 공유를 모두 지원하는 순환 경제 체제가 요구된다”며 “ 자동차와 로봇, 에어 모빌리티, 에너지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네트워크를 개발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이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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