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하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원 다변화, 인도 사업본격화, 콘솔 및 IP비즈니스(펍지유니버스) 사업이 다각화되며 빠른 리레이팅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3% 증가한 5,219억원,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1,953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매출 급증은 배그모바일 인도 출시효과 및 PC 대규모 맵 출시와 콜라보 아이템 흥행에 기인한다”며 “영업비용이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는데 이는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펍지유니버스 확장이 가속화되며 게임 지식재산권(IP) 콘텐츠화에 따른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편 영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펍지유니버스를 확산시킬 예정이며, 연내 네이버웹툰을 통해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 등 3편이 공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펍지유니버스는 향후 드라마, 영화 등 주류 콘텐츠로의 확장도 예상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대규모 제작사 M&A가 수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기대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4월 사전예약 한달 여만에 1,000만명을 돌파한 이래, 9월 중순에는 4,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9월초 인도에서 사전예약을 오픈한 이후 보름 만에 800만명이 사전 예약했다.
김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평균 활성 이용자(MAU)가 6,000만명이고, 여기에 뉴스테이트가 5,500만명이 더해져 일정 부분 자기 잠식효과를 가정하더라도 8,000만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로 수익원 다변화가 시작됐고, 인도 사업 본격화로 중국 매출 의존도가 큰 폭으로 감소 중에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콘솔(칼리스토 프로토콜, 서브노티카) 및 IP 비즈니스로 사업이 다각화되며 빠른 리레이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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