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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조종 있었나'…거래소 엔씨소프트 '슈퍼개미' 집중조사

11일 엔씨 주식 5,000억원 거래한 슈퍼개미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거래소 집중감시 들어가





한 개인 투자자가 엔씨소프트(036570) 주식을 하루 만에 5,000억 원 규모로 거래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에서는 시세 조종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거래 내역 확인 절차에 들어가는 등 집중 감시를 시작한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전날인 11일 하나의 특정 계좌(단일계좌)에서 상장 주식 수의 2% 이상이 거래되며 주가가 거래제한선(30%)까지 치솟는 이상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11일 1인의 계좌에서 엔씨소프트 주식 70만 3,325주의 매수와 21만 993주의 매도가 이뤄졌다. 총 49만 2,392주의 순매수가 이뤄진 셈이다. 한꺼번에 대량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이날 엔씨소프트는 60만 5,000원이던 주가가 78만 6,000원(29.92%)까지 치솟아 상한가로 마감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12일 엔씨소프트는 장 초반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11.7%까지 내려앉는 등 크게 곤두박질쳤다. 하루 만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량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가 선물 투자와 연관된 시세 조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월 선물 만기일이었던 11일 주식을 대규모로 사고 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선물 투자 수익을 거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단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심층 분석과 집중 감시를 나섰다. 시감위가 이번 매수에 대해 불공정거래 혹은 시세 조종 행위라고 판단한다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 시장감시위원회 한 관계자는 “심층분석이라는 집중감시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빠르면 일주일안에 결과가 나오나 좀 더 시간이 소요되면 2주에서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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