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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495명 또 사상 최다…“의료인력·장비 등 지원 절실”

수도권 22곳 종합병원장들 요구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76%

감염내과 등 특정과 쏠림도 심화

정부, 군의관 등 활용 방안 모색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16일 서울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상급 종합병원 병원장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병상 확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장들이 급증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하려면 병상 자체 확보 외에 의료 인력과 기기 등이 절실하다고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병상이 갖춰져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같은 의료 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된 대응이 힘들다는 것이다.



16일 보건복지부가 수도권 22개 상급 종합병원의 병원장들과 개최한 비공개 영상회의에서 병원장들은 이 같은 요구를 쏟아냈다.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치료에 대응하기에 현재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호소한 것이다. 실제 이날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였고, 특히 서울은 78.8%에 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병상 자체 확보 외에도 인력과 필수 의약품, 의료 기기 등의 수급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돌보는 간호 인력과 감염내과·호흡기내과 등 특정 진료과에 수요가 몰리면서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위중증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인공호흡기·에크모와 같은 장비가 신속하게 공급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병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력 풀을 구성해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지난 5일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준중증 치료용 402병상을 추가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을 받은 의료 기관들은 4주 이내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일부 병원들이 “병상 확보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순차적으로 확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시설 공사를 거쳐 추가 병상을 완료해야 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행정명령 이후 병상 확보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행정적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군의관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의료 인력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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