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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성차 양대산맥 GM·포드, 반도체 직접생산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GM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계의 조업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GM과 포드가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 자신들이 쓸 칩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전날 퀄컴, NXP 등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익을 키우기 위한 폭넓은 전략의 일부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면서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수요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스 사장은 “GM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중 95%를 줄여 세 가지 계열의 반도체만 사용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의 질을 높이고 공급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포드 역시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향후 양사는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포드에 특화된 새로운 반도체를 설계하는 한편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WSJ는 GM과 포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략 부품을) 자체 생산하면서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려고 하는 가장 최신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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