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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특훈교수 "ESG의 '사회(S)' 지속가능성으로 바꿔야"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 촉구

감축·재생·재활용 '3R' 실천 제시





“미세 플라스틱 같은 전 세계 환경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의 경영 전략도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도 사회(Society) 대신에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넣어야 합니다.”

시스템 대사공학의 창시자인 이상엽(사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최근 최종현학술원이 연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웹 세미나에서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사회로 가려면 기업들도 제품 생산을 넘어 재생·재활용을 포괄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 특훈교수는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미국국립과학원·영국왕립학회에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정된 세계 유일의 과학자다. 세포의 대사 회로를 디자인·조작해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만들었다.

이 특훈교수는 강연에서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영 전략이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돌아 결국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위협하고 심지어 태아에까지도 영향을 미쳐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에서 플라스틱 포장 제품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서 보듯 산업 환경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문제 해법으로 우선 3R(감축·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줄이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며 “그리고 미생물 세포 공장을 활용해 재생 가능 원료로부터 다양한 화학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화학 기술로 고분자 화합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사공학이 사용되고 이를 통해 바이오 기반 화학 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오 화학 산업이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사회를 이끌 수 있다”며 “이 같은 흐름으로 현재 전 세계 화학 산업도 바이오 화학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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