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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수소경제 선도기업으로 '탈바꿈'

성숙기 접어든 LNG 시장…수소가 新성장동력

2030년 수소 83만톤 확보·충전소 152개 구축

제주를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 계획도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열린 ‘비전 2030 선포식’에서 수소 사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가스공사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한국가스공사가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화석연료 개발 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수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그린수소 생산과 냉열 사업, 이산화탄소포집기술(CCS) 사업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이산화탄소 20% 감축을 시작으로 2045년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지역별 여건과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간 83만 톤의 수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와 북방·호주 등 풍력과 태양광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25년 10만 톤을 시작으로 2030년 20만 톤의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총 103만 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152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평택과 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2030년까지 90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김해 충전소와 내년 운영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곳은 직영으로 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해 60곳의 기체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2030년까지 LNG 인수 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평택기지는 수소의 생산부터 도입·공급·활용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 추출 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한 수소를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연 증발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며 이곳에서 저렴하게 생산한 전기와 열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청정한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로 만드는 것도 가스공사의 또 다른 목표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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