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에 투자했을 경우 거둔 연평균 수익률이 금, 미국달러, 국내외 주식, 국내채권 등 주요 투자자산보다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세열·김승현 연세대 교수와 김진희 홍익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 초부터 올 6월 말까지 3년 반 동안 주요 투자자산군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이들 팀이 지난 13일 열린 한국재무관리학회 추계 정기학술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에 투자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은 35.86%였다. 같은 기간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은 국내 주식 19.288%, 해외 주식 19.67%, 금 13.49%, 달러 6.85%, 국내 채권 1.21%였다
배당수익률에서는 뮤직카우에서 거래된 음악 저작권의 경우 평균 6.87%로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부터 2019년 12월까지는 7.38%,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는 6.20%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음악 저작권은 다른 자산군의 수익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식, 국내주식과 금 같은 전통적 투자자산 사이엔 수익률에서 상관관계가 발견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 대표는 “음악 저작권은 저작권법에 따라 거의 평생에 가까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연금 같은 자산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음악 저작권에 대한 가치와 인식의 상승에 맞춰 더욱 건강한 투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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