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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씨, 울산에 엔비라텍스 원료공장 신설

市와 생산시설 조성 MOU 체결

연간 4,500톤 규모…내년 착공

송철호(왼쪽) 울산시장과 정원식 제이엠씨 대표가 30일 울산시청에서 엔비라텍스의 핵심 원료인 에이디피오에스(ADPOS)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시




울산에 본사를 둔 화학기업 제이엠씨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엔비라텍스(NB-LATEX)’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엔비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 라텍스 제품이다.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 라텍스를 대체하고 있다.

제이엠씨는 울산시와 엔비라텍스 핵심 원료인 에이디피오에스(ADPOS)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공장 여유 부지 9만2,672㎡에 17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243㎡의 규모로 ADPOS 생산시설을 짓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엔비라텍스 생산량 전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도 울산시와 대규모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엠씨는 이번 협약으로 울주군 온산공단에 연간 4,500톤 생산 규모의 ADPOS 생산시설을 증설해 엔비라텍스 생산 업체에 공급한다. 전량 미국에서 수입하는 ADPOS를 최초로 국산화하는 의미도 있다. 엔비라텍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0만톤에서 올해 490만톤을 기록한 뒤 내년년 56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제이엠씨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금지 품목인 자외선포트레지스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경인양행의 주력 계열사다. 1953년 부산에서 창립한 후 1980년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국내 최초 사카린 생산에 성공한 뒤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사카린을 생산해 코카콜라, 콜게이트, 화이자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반도체 재료인 비시엠비(BCMB)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

정원식 제이엠씨 대표는 “울산으로 기업을 이전한 후 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기존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울산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지역 대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엔비라텍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향후에도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공장, 음식점, 미용실,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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