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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등 산업금속 가장 유망…원전發 우라늄도 관심

[내년 원자재 투자 어떻게]

원자재 가격 상고하저 흐름 예상

친환경 가속으로 비철금속 상승세

원유, 1분기 이후 하향 안정화 시도

金, 통화정책 정상화로 하방압력 커져

미국 텍사스주의 석유 굴착 장비./AP연합뉴스




올해 주식·가상화폐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질주를 벌였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일까지 귀금속(-8%)을 제외한 에너지(60%), 농산물(28%), 산업금속(22%)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뛰면서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28% 올랐다.



5일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원자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등장으로 셈법이 복잡해졌지만 내년 대다수의 원자재는 ‘전강후약’ 궤적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난과 생산 차질 해소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수요가 생각보다 탄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유망 원자재로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산업금속을 첫 손에 꼽았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의 소재인 구리·알루미늄과 양극재의 원재료인 니켈은 올해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이미 몸값이 급등했지만 에너지 대전환은 이제 시작이기에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공산이 높다는 얘기다. 내년 주요 광산이 조업을 재개하면서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이를 능가하고 재고 수준도 낮아 가격은 지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알루미늄기구(IAI)는 2023년 알루미늄 생산량(6,920만 톤)이 수요(7,408만 톤)에 못 미치면서 빠듯한 수급 환경이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속화되는 친환경 정책은 여전히 많은 양의 비철금속을 필요로 하여 가격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비철금속은 경기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 고점 논란은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공포에 최근 추락한 원유도 아직 상승 에너지가 살아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 80만 배럴에 달해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겨울철 난방 수요도 대기 중이라 급락한 유가는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개연성이 높다. 다만 내년 3분기 OPEC 플러스(+)의 감산 정책 종료와 이란의 핵협상 합의 우려 등의 영향 받아 유가는 상반기를 변곡점으로 하향 안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갈수록 공급 과잉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면 서부텍사스원유(WTI)의 내년 평균 가격을 65달러로 제시했다.

탈원전 기조가 역행할 조짐을 나타내면서 우라늄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011년 이후 하락만 했던 우라늄 가격에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였지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역할론이 커지고 중국과 프랑스가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우라늄 가격은 60% 뛰었다. 최근 몸값이 높아진 귀금속은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금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렸지만 내년 주요국의 긴축이 단행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으며 현시점에서 차익 실현을 고민할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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