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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3만원 고든램지 버거 화나나…치킨에 먼저 대노하라"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영국 출신 세계적인 유명 셰프 고든 램지의 수제버거가 이달 말 국내에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든 램지 버거'의 대표 햄버거의 가격이 미국보다 비싸게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을 두고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우리 앞에 놓인 치킨에 대해 먼저 대노하라"고 주장했다.

'국내산 닭이 커지지 않는 이상 한국 치킨은 맛이 없고 비싸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황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ㅇ르 통해 "3만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에 화가 나는가"라며 "한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거 같은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그 냉철한 시각과 정신으로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치킨을 보라"면서 "그게 닭인가? 병아리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작은 닭을 먹지 않는다"고 상황을 짚었다.

고든 램지/사진=고든 램지 인스타그램




아울러 황씨는 '3kg 닭을 먹으면 좋은 점 4가지'라는 제목으로 △닭고기 가격이 내려 치킨 가격이 싸진다. △사료가 20% 줄어 외화낭비를 막는다. △닭똥이 줄어 자연환경을 지킨다. △과학적으로 1.5kg보다 더 맛있다. 등을 열거한 뒤 "1.5kg 닭은 업자에게나 좋은 닭"이라고 적었다.

한편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입점을 앞두고 있는 고든 램지 버거의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고든 램지 버거의 대표 메뉴 '헬스키친버서'의 가격은 3만1,000원으로 미국 매장의 1.5배다.

이에 대해 황씨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외식 아이템이 등장할 때에 음식과 가격만 보고 비평하면 실패한다"며 "제일 중요한 건 공간"이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1999년 이대(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가 들어왔을 때에 보통의 시민은 이랬다. '우와. 그 가격에? 미쳤다'"라며 "이제는 스타벅스가 이제 동네다방만큼 많이 생겼으니 우리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나 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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