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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에 재차 경고 “우크라 침공 시 독일과의 가스관 운영 어려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7개국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독일과 러시아의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숙원 사업을 좌초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그 가스관을 통해 가스가 흐르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 가스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르트 스트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으로 지난 2011년 노르트 스트림-1이 이미 개통된 바 있다. 이어 2018년 착공에 들어간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시작해 발트해를 거쳐 독일에 이르는 가스관으로 이를 가동하면 유럽을 향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량이 두 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스관은 지난 9월 완공됐으나 독일 정부의 승인 보류로 개통은 지연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이 12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그런(가스관이 개통되는) 일은 매우 보기 힘들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다음 행동에 앞서 그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첫 통화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증강하는데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서 "숄츠 총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대응을 포함해 여러 가지 글로벌 과제에서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이날 영국 리버풀에서 마무리지은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직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군사적 공격을 가할 경우 반드시 그 대가로 엄청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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