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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계란 던진 고3 유치장 갇히자…석방 촉구 후폭풍

李 측 선처 요구했지만 훈방 처리 안돼…유치장 구금

대책위 "이재명, 학생 분노한 이유에 대해 성찰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진 고등학생 A군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는 14일 성주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드 배치 관련) 항의 행동에 나선 고등학생을 석방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A군)는 성주에 살고 있는 18세 고교생으로 소성리가 또다시 짓밟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으며 성장한 성주의 청년 중에 한 사람”이라며 “이미 배치된 사드는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발언은 성주의 청년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와 배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란투척 사건은 성주에서 자란 청년의 의분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이 이해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충분히 마무리될 수 있는 일인데도, 경찰은 두 달 전 집회해산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신체접촉사건까지 엮어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년을 유치장에 가두고 굳이 범법자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주경찰서의 이번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지금 당장 이 청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이번 계란투척 사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지만 관대한 제스처를 취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청년이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여당의 후보로서 현재 정부가 행하고 있는 소성리에 대한 국가폭력에 대해 사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군은 전날 성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참외농장을 방문했을 때 ‘사드 철회’를 외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져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주변에 있던 경호원과 한준호 민주당 의원 등이 계란 파편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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