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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진단키트 속속 개발했지만…상용화엔 신중

델타와 달리 심각성 파악안돼

시장성 부족, 허가 시간 걸릴듯

씨젠의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사진 제공=씨젠




신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한 진단 키트 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 현장에 공급되지 못해 신속한 동선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일선 현장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업계는 시장성 탓에 아직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진단기업을 중심으로 다른 종의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을 구분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속속 개발 완료되고 있다.

씨젠(096530)은 지난 10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진단할 수 있는 ‘Novaplex SARS-CoV-2 변종 VII’를 해외에서 먼저 공개했다. 이 진단 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RdRP 유전자와 오미크론의 S-유전자 변이 E484A, N501Y, HV69/70 등을 검출할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에 오미크론에 대응해 새로 개발한 진단 키트는 독자적은 mTOCE 기술을 통해 기존 변이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을 정확히 구분해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토플렉스는 지난 7일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리얼 타임 PCR기반의 오미크론 진단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인혁 아토플렉스 대표는 “염기서열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오미크론 진단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며 “오미크론의 확대 정도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064550)는 다음주 중으로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부 검출할 수 있는 시약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또한 연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구분해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미크론 진단 키트의 개발 소식에도 상용화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 확진자가 많지 않아 품목 허가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란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현재 일반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함께 검사하는 델타와 달리 오미크론이 특별히 분류해야 할 심각성이 파악되지 않는 이상 판매용으로는 시장성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한 진단업체 관계자는 "우선 시험연구용(RUO)로 소량 생산해 공급하면서 오미크론의 확산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확진자 추이를 관찰하면서 오미크론을 별도 진단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즉각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준비는 해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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