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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질문’에 발끈한 윤석열 “저쪽서 떠드는 얘기만 듣지 말라”

尹, 권성동 만류에도 불쾌감 표해

취재진 향해 “현실을 좀 잘 보시라”

“등기 안 된 이사는 엄청나게 많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과거 임용 지원서 허위 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대학에 아는 사람 있으면 시간 강사 어떻게 뽑는지 한번 물어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가다가 대기 중인 취재진으로부터 김 씨 관련 질문을 받자 “아니, 내가 하나 물어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당사로 들어가던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나중에 그건”이라며 말리려 했지만 윤 후보는 격앙된 톤으로 “(김 씨에 대해)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말하는데 시간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거 봐서 공개채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 논란에 대해선 “오늘 언론 보도 보니 직원들한테 물어서 출근했나 하는데 비상근 이사라는 건 출근하는 게 아니니 이런 현실을 좀 보라”며 “저쪽에서 떠든 거 듣기만 하지 말고 관행에 비춰봤을 때 어떤 건지 좀 보라”라고 언성을 높였다. 권 본부장은 “오늘 중에 (관련 입장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0분 뒤 당사에서 나오면서도 ‘여당에서 김 씨에 대해 허위경력이라고 지적한다’는 질의에 “나에게 답을 들으려 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취재를 좀 해보라”라며 “이사라는 게 어디 (정해진 장소에서) 딱 근무하는 게 아니다.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고 그러니까 자료를 그냥 내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단법인이나 기업 같은 데에 등기 안 된 이사가 엄청나게 많다”라며 “현실을 좀 알아보고 저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한번 판단해 보라”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김 씨가 수원여대(2007년 3월1일~2008년 2월 28일 강의) 겸임 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로 재직한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가짜 이력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04년 6월 설립된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기획 이사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재직했다던 경력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진행 중이다.

윤 후보 측은 재직 기간 오류는 단순 착오로 보인다며 협회가 공식 출범 전에 활동한 것이어서 기록에 없을 뿐이고 재직증명서도 발급 받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협회 회장과 사무국장을 맡았던 이들은 김 씨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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