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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중도층에 걸림돌? 유인태 "조국사태 때 신뢰 잃어"

"김건희 사생활 거론은 역풍 우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연합뉴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최근 정치평론가로 복귀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 “조국사태 때 신뢰를 너무 잃었다”며 정치적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사생활 문제 역시 거론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역설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작가 등이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해찬 전 대표보다 유시민 작가는 한때는 중도층에 꽤 소구력이 있었다. 썰전, 알쓸신잡 그런 데 나와서 박식함과 논리를 가지고 했다"면서도 "조국 때 너무 나가는 통에 신뢰를 많이 잃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선이라는 것은 이 표, 저 표 다 긁어모아야 하는 것이니 지원에 나서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4·7 재보선 때 서울·부산에서 민주당이 심판받은 것은 조 전 장관(사태), 부동산(실패),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위력으로 독주하고 밀어붙이는 오만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국민이 화가 나서 심판했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여권 인사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김건희 씨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생활 부분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쥴리 의혹' 등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 유흥업소 종업원 운운하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돈이 많았는데 돈 많은 집 딸이 그런 데 나오는 경우를 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씨를) 혼전에 알던 사람 이야기가 '그건 말도 안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알던 사람이 ”터무니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전두환은 중대한 범죄자다. 역사적 범죄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라고 규정을 한 것"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 후보 발언을)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하고 같은 선상에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다. 윤 후보는 이런 이런 것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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