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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베테랑' 조재민 신한운용 새 사장 “연금·ETF 경쟁력 높일 것”

전통자산 맡아 김희송과 각자대표

운용사 CEO만 20년…'신한맨' 변신

내년초 신한대체투자와 합병 앞둬

"시장변화 대처해 모든 분야 잘 할것"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연금 등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운용사로 만들겠습니다.”

다시 운용사로 돌아온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전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통자산’ 부문을 맡았다.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는 김희송 현 신한대체투자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다.

조 대표는 일명 ‘운용사 베테랑’으로 통한다.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20년이 넘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시작으로 KTB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KB자산운용에서도 전통자산 부문 각자대표로 이미 회사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험한 셈이다. 그는 “신한금융그룹에서 변화나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다 보니 신한자산운용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조 대표에 대해 “KB자산운용을 가치 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과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74조 원 수준으로 삼성자산운용(298조 원)·미래에셋자산운용(167조 원)·KB자산운용(128조 원)·한화자산운용(110조 원)의 뒤를 잇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BNP파리바와 결별한 데 이어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주 차원에서 조 대표의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표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BNP파리바와 이별하고 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잘 대처해서 안정적인 운용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연금·상장지수펀드(ETF) 등 전 분야에 걸쳐 신한자산운용을 잘하는 운용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한자산운용의 과제인 ‘변화’와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 그동안 정체돼 있던 몸집을 키우고 ‘신한금융그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 사업 분야를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센터장을 영입한 뒤 ETF를 새롭게 출시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상장한 ETF는 총 9개 종목, AUM은 4,000억 원 수준이다. 이를 연금 자산 관리와 결합시켜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가 ETF 거래 시스템을 만든 만큼 신한자산운용의 ETF를 활용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연금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신한자산운용은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를 신설해 연금 영업에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고 있다. 강정구 글로벌운용본부장과 나중혁 투자전략센터장 등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며 타깃데이트펀드(TDF)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연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주요 운용업을 비롯해 연금·ETF·펀드 등 모든 부문에 있어 잘 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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