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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덮친 '배터리 3사'…LG화학 52주 신저가

리비안 등 전기차업체 급락세 이어

美사회지출법안 불확실성도 타격

LG화학 5.8%↓장중 64.8만원까지

삼성SDI·SK이노도 4~5% 미끄럼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급락 마감한 데다 최근 미국 사회지출법안 통과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5.88% 하락한 65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주가는 장중 7.03% 빠진 64만 8,000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SDI 역시 전일 대비 3.82% 빠진 65만 4,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0월 5일(-3.82%)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5.22%) 또한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소재·부품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일 대비 1.51% 하락한 50만 1,2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고 엘앤에프(066970)(-0.65%) 역시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20% 내렸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배터리 3사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며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 외국인은 LG화학과 삼성SDI에 대해 805억 원, 636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각각 817억 원, 413억 원 규모를 팔았다.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117억 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급락 마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실적 부진과 칩 부족에 따른 부정적인 단기 전망에 전일 대비 10.26% 하락했고 GM 역시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주가가 5.53% 빠졌다. GM은 LG화학의 2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다.

이에 더해 미국 사회지출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2차전지 업체들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9일(현지 시간) 조 만친 미 상원 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회지출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사회지출법안 통과가 실패하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 역시 축소될 수밖에 없어 악재가 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이 이에 대해 갑작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관련 소식은 2차전지 업종 등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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