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심근염 사망 20대…화이자 백신과 연관" 인정

뉴질랜드 의사당 건물./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당국이 사인이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코로나19 백신 안전감시위원회는 이날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심근염으로 2주 내로 사망한 26세 남성의 사망 원인에 대해 백신과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의 정보에 따르면 심근염은 아마 백신 접종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희귀 부작용에도 백신의 유용성은 위험성을 크게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 후 보고된 희귀 부작용이다.

앞서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지난 8월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대변인은 회사는 뉴질랜드 내 사망 보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부작용 의심이 보고된 사례를 모두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