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에 집결한 괴물 보컬들이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2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3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7.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셋째주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밴드 오디션에 두 번 준우승한 73호가 스스로 무명가수라며 자신을 알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제자리 느낌"이라며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로 무대에 섰다. 그는 장필순 '어느새'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첫 소절 '어느새'만으로도 4개 어게인이 나오는 뛰어난 음색과 감정선으로 감동을 안겼다.
33호는 허스키 보이스로 시선을 모았다. 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잘 소화해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는 "왜 이제야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극찬했다. 일찌감치 어게인을 누른 규현은 "누르고 나니 어게인을 더 누를 수 없나, 남의 것을 누르고 싶었다"라고 재치 있는 평을 남겼다.
37호는 가이드보컬과 코러스로 내공을 단단하게 쌓은 가수였다. 윤종신, 정인 '오르막길'을 수려하게 부르며 올어게인을 챙겼다. 유희열은 "우리를 갖고 노는 것"이라며 '보컬 타짜'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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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조는 다시 한번 감동과 환희를 안겼다. 최고령 참가자 39호는 '아빠와 크레파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곡 주인공이었다. "이 나이에 도전이 쉽지 않다, 제 생이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하고 싶다"라는 뭉클한 각오와 함께 슈가맨 최초 올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성대 수술 후 가수로서 끝일까봐 불안했던 57호는 7명이 부르던 '에이(A)'로 무대에 올랐다. 극도의 불안감을 딛고 시원한 고음까지 소화했지만 3어게인에 그쳤다. 탈락 후 57호가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선미가 슈퍼어게인을 꺼냈다. 용기를 낸 57호에게 감동했다는 선미의 말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57호는 "데뷔했을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대로 떨어지는 건가 낙담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57호님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25호는 가수로서 컴백 무대라면서 자신의 히트곡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열창해 7어게인을 받았다. 10호는 박진영 '키스 미(Kiss Me)'를 선곡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뛰어난 보컬 기교와 피아노 퍼포먼스로 7어게인을 획득했다.
13호는 제시 '어떤 X'를 하드록으로 편곡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기타 퍼포먼스로 6어게인을 챙겼다. 마치 말하는 것처럼 묘한 분위기로 노래를 부르는 53호는 이상은 '언젠가는'을 열창해 6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어우러기 보컬 남정미 아들인 70호는 강산에 '아침의 사과'를 선곡, 7어게인을 받았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30호는 "제 잘못으로 인해 음악생활을 중단했고 그만둘까 했지만 음악을 놓을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성우 '서시'를 애절하게 불러 7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유희열은 "앞으로 벌어질 냉혹한 현실은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 역전시키고 앞으로 끌고 갈 일도 본인에게 달려있다"라며 "오늘 노래는 잘하셨다"라고 조언했다.
72호는 발라드, 댄스, 힙합, 아이돌 음악까지 섭렵했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하겠다는 고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채은옥 '빗물'을 불러 7어게인을 받았다. 어려운 댄스와 함께 김완선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부른 19호, 댄스곡 '스톰(Storm)' 주인공인 59호는 5어게인으로 합격 보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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