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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에 영국 게임 중독 치료센터 1년째 만석

학교 폐쇄·외부 활동 차단 등으로

격리 상태 길어진 청소년들 게임 중독 심화

17일 영국 런던의 코번트 가든에서 사람들이 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영국이 오미크론 감염의 '유혈 파동'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EPA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영국에서는 게임 중독 치료 센터가 1년째 만석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중서부 지역에 런던 NHS 재단이 운영하는 전국게임장애센터(National Centre for Gaming Disorders)는 환자 수 폭증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대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센터의 치료 정원은 연간 50명이지만 대기자만 100명을 넘어섰다. 센터장인 헨리에타 보우덴존스 교수는 “대기자 명단에 있는 1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고 향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력을 3배로 늘려야 한다”며 “몇 명의 아이들이 자살 충동과 자해를 신고했다”고 경고했다. 센터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약 70%가 18세 이하였고 90%가 남성이었다.

게임중독 환자 수 폭증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2년째 차단되고 등교도 중단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학교 폐쇄로 인해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와의 격리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은 게임 중독으로 인해 자폐증을 겪기도 한다고 FT는 보도했다.



게임 분석가인 루이스 쇼스루스는 “게임은 코로나 대유행 탈피의 도구가 됐다”며 “내년에도 분명히 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유행 이후 하루 확진자가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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