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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학생위원들 “신지예 영입 철회하라”

대학생위원 50여명 “尹이 사과하라”

국민의힘 “위원회 공식 입장은 아냐”

청년 당원 중심으로 영입 비판 거세

윤석열(오른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들이 23일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비판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대학생위원 50여 명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신 전 대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 발언에 나선 최인호 전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은 “(신 전 대표의 합류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젊은 세대에 대한 조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해결도 없다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후보의 입으로 직접 영입을 철회하고 제대로 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학생위원들은 “(신 전 대표의) 영입을 조속히 철회하라”며 “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팀과 대학생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라”고도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 전 부위원장과 일부 대학생위원들의 개인적인 의견 표출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영직 중앙대학생위원장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학생위원이 전국에 1,500~1,600명 정도 된다”라며 “최 전 부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대학생위원들을 모은 것으로 안다. (신 전 대표 영입 철회 요구가) 대학생위원회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전 대표 영입을 둘러싼 논란은 청년 당원들을 중심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임승호 대변인은 “여성의 눈물 짓밟고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이준석과 함께하겠다고 한 달 만에 생각이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꼬집었고, 양준우 대변인은 “맛있는 비빔밥 판다고 손님 모아 놓고 잡탕밥을 들이밀고 먹으라고 한다면 강매고 사기”라고 지적했다.

여명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도 21일 한 라디오 방송(YTN)에서 “신 전 대표가 차라리 ‘이제 군소정당 활동하기 싫다’ ‘어떻게든 주류 정당 들어와서 이 주류 정당과 함께 내 뜻을 펼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을 하셨으면 위선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선택에 20대 여성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페미니스트 지지하는 윤석열 사퇴하라”, “제정신에서 나온 인사 영입인가” 등 게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신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용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젠더갈등 이슈보다는 정권교체가 상위 개념”이라며 “악마와도 손을 잡아서라도 표를 구하고 정권교체를 시켜야 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전 대표 같은 사람이 생각이 다름에도 오죽하면 국민의힘 대선 기구에 합류했겠느냐”며 “오히려 우리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신 전 대표 용기를 좀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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