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의 심혈관질환과 호흡기·감염병 분야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448억 원 상당을 들여 추진하는 새 병원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과 병행해 추진하고 있는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현 위치와 옛 의과대학 부지를 활용해 1,500병상 규모의 건물을 신·증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하나의 통합된 공간에서 특정 질환군에 대한 다목적 진료를 펼칠 수 있는 전문 진료센터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447억9,000만 원을 들여 새 병원과 분리된 진료공간인 심혈관 전문 진료센터와 호흡기·감염병 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한다. 국비 111억9,700만 원과 335억9,300만 원 상당의 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공사다.
심혈관 전문진료센터는 1동 별관에 지상 9층·지하 1층 규모로 신축하고, 호흡기·감염병 전문진료센터는 그동안 공간 운영의 효율성이 낮았던 7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전 병동이 폐쇄되는 불상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안전하고 통합적인 전문 진료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데 방점을 둔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전문진료센터 조성사업 확정은 전남대병원이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지역민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새 병원 건립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