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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사업 M&A 추진…현대차는 中점유율 확대

■ 4대 그룹 새해 경영전략

SK, 배터리·바이오 등에 승부수

LG, 전장사업 흑자 목표로 총력





새해 국내 4대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진용을 재정비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본격 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문별 수장 교체와 대규모 조직 개편 이후 ‘뉴 삼성’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 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을 하나로 합친 DX 부문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삼성전자가 2022년 방점으로 찍은 키워드는 ‘경험’이다. DX 부문과 무선사업부의 새로운 이름인 MX의 ‘X’는 경험을 의미한다.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각종 기기를 하나로 엮을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 등 차세대 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선단 메모리 기술 확보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경쟁을 위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해외 권역별 본부장 등과 회의를 열고 2022년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새해 경영 전략의 핵심은 단연 전기차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전기차 전환의 시계를 더 빠르게 돌린다는 복안이다. 오는 2026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도 기존 100만 대에서 170만 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기간 전기차 라인업도 13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E-GMP 외에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도 도입할 계획이다. 당장 새해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로 세계에서 연간 22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중국 등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다. 특히 11월 기준 시장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진 중국에 대해서는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주요 부문 임원을 모두 면직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가하는 모습이다.



SK그룹은 새해에도 최태원 회장이 지속 강조해온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SK는 지난 정기 인사에서 전년보다 신규 임원 규모를 30%나 늘리며 “첨단 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그룹 4대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대표로 자리를 옮긴 만큼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 E&S를 필두로 수소 사업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최근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이 임박하며 계열사 아이지이(IGE)에 85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사업 확장을 위한 크고 작은 M&A 및 지분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이 최근 신년사에서 강조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그룹 대표 취임 5년 차를 맞은 구 회장의 색깔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사에서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서 사업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권봉석 부회장이 그룹 운영을 책임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오르는 등 과감한 인사 변화가 있었다.

사업 분야의 경우 자동차 전장 사업 제품군 강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은 2022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전장 담당 부문인 VS사업본부를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그룹 계열사들의 전장 시장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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