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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칩 부족 속 생산확대 비결은 대체부품 제안 '자체 소프트웨어'

/AP연합뉴스




지난해 테슬라의 자동차 인도량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비결은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조업을 축소해야만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87%나 늘어난 약 93만 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NYT는 테슬라의 자체 소프트웨어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 과정에서 특정 칩이 부족하면 재고로 보유한 칩 가운데 대체 가능한 칩을 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NYT는 “테슬라는 생산량이 더 많은 자동차 기업들보다 수요를 보다 잘 예측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 소프트웨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부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했고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램화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대형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외부 공급 업체에 의존했기 때문에 테슬라처럼 발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의 모리스 코언 명예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아웃소싱한 적이 없다”며 “테슬라는 공급량이 부족한 칩을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은 다른 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테슬라는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해왔던 것들의 일부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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