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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당뇨약' 후발주자 대웅제약, 2023년 복합제 동시 발매 예고

이나보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성분 복합제 식약처 1상임상 승인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을 앞세워 당뇨병 치료시장 진입 속도를 내고 있다. SGLT-2 억제제 기반의 단일제와 복합제를 내년에 동시 발매하고 회사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DWJ1525' 관련 임상 1상 시험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각각 병용 투여했을 때와 복합제로 투여했을 때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과거 GC녹십자(006280)가 개발하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이다. 대웅제약이 지난 2016년 라이선스인 계약을 통해 도입한 후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시작한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병용요법의 3상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단독 투여한 임상 2상에 따르면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추가적인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에서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확인하며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에 승인받은 복합제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내년에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복합제를 동시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의 표준약물로 쓰이는 메트포르민과 최근 처방수요가 높은 SGLT-2 억제제 성분을 결합해 한알로 만든 복합제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2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발매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가 268억 원의 누계처방액으로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냈고,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듀오'(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17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은 2가지 성분을 결합한 2제 복합제 뿐 아니라 메트포르민, 이나보글리플로진에 DPP-4 억제제 성분까지 더한 3제 복합제개발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 단일제와 복합제 신약을 함께 개발함으로써 의료진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보장할 생각”이라며 “올해 출시 예정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에 더해 당뇨병 신약 라인업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대웅제약의 미래성장 동력을 충실히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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