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기술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또한 당일 발표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발표는 업황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시키며 증시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국내 증시 역시 4분기 실적 시즌과 미국 긴축 우려 등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하락한 3만6,231.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9.02포인트(-0.41%) 내린 4,677.03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44.96포인트(-0.96%) 하락한 1만4,935.90에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미국의 조기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12월 미국 소매판매와 우리나라의 1~10일까지 수출 등 실물 경제 및 수출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는 부분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예상치 7.1%), 10~13일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 잇따른 회담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 금주에도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21년 4분기 및 22년 실적을 놓고 낮아졌던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당초보다 낮아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은 지속되고,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 또한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는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업황 개선 기대감은 물론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여전히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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