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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인기에 한파에도 수영복 매출 늘었다

한 고객이 롯데백화점에서 수영복을 고르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백화점




한파를 뚫고 수영복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연말연시 호캉스족이 늘어나면서다.

13일 롯데백화점은 “수영복이 ‘호캉스 웨어’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간 수영복 시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고, 국내 해수욕장,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 등으로 매출 타격을 받아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역신장 트렌드였던 수영복은 지난해 여름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풀빌라 등 외부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프라이빗한 숙소들을 중심으로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체육시설 이용 완화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도 코로나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신장세로 돌아서 21년 하반기(7~12월) 기준 15% 신장했다, 특히 연말인 12월에는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 수요로 198%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1/1~1/11) 겨울 방학 시즌과 함께 새해 ‘운동’을 목표로 하는 수요에 힘입어 21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이미 주요 호텔들은 겨울 휴가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의 유명 호텔, 독채 풀빌라 등은 높은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 기간 중 겨울 시즌 호캉스, 풀빌라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호캉스 웨어’를 선보인다. 우선, 수영복 전문 브랜드인 ‘아레나’는 오는 16일까지 본점, 청량리점 등 본매장에서 실내 수영복 20%, 비치웨어 3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실내 수영복 모음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레나, 레노마, 엘르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래시가드, 비치웨어, 스노클 등 물놀이 아이템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아레나 남성 일반 4부 수영복'과 '아레나 여성 원피스 수영복'을 3만원대에, '레노마 여성 3PCS 비키니 랩스커트세트'를 4만원대에 판매한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나 호캉스를 즐기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수영복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호캉스가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고 연중 꾸준히 이용하는 분위기에 따라, 수영복도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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