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에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풍요로운 국가다. 그런데 왜 국민행복지수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고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질까. 책은 한국 사회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노동·청년·지방의 불평등이 어떻게 쌓였는지 통계로 보여준다. 저자는 불평등의 대물림을 해소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노동권 보호, 노동시간 축소, 정부의 소득 재분배 기능 강화 등의 해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배제와 소외의 틀에 갇힌 여성, 노인, 이주자, 장애인 등의 고단한 삶을 들여다보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역설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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