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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1만원' 해도 너무하다…한파에도 '테이크아웃'

평균 배달료 5,000원~6,000원으로 올라

거리할증 붙으면 1만원 배달료도..불만 커져

요기요 포장 주문 고객 전년대비 100배 늘어

배민 전체 주문중 포장 비중 네배 증가


연초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배달 대신 가게에 직접 들러 포장 주문을 해가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를 맞아 배달대행업체가 배달대행 수수료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배달 한 번에 내야 하는 ‘배달팁’도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16일 요기요에 따르면 올해 1월 1~11일까지의 포장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배가까이 증가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포장 주문 프로모션 등의 영향은 받았다”면서도 “점차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에서도 포장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월 3.5%에서 9월 12.6%로 네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포장 주문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배달앱에 입점한 한 외식업계 관계자가 배달료 인상에 따라 포장 주문을 권유하고 있다../배달앱 캡처






소비자들이 강 추위 속에서도 직접 주문한 음식을 수령하러 나가는 이유는 최근 배달팁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배달대행 업체가 1월을 기점으로 배달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가까이 인상했다. 이에 수도권의 경우 평균 배달 수수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소비자들에 전가하는 ‘배달팁’을 올렸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달팁 때문에 배달을 망설인다는 푸념의 목소리가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대행 업체가 지난해에도 이미 한 두차례 배달수수료를 올렸다”며 “연초부터 또 한차례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배달팁 증가 폭은 단기간 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달 어플에서는 1만원 안팎의 배달팁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기본 배달팁 5,000원에 거리할증 등이 붙은 금액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팁을 상향한 자영업자들도 “배달팁 인상에 따라 고객 항의를 받거나 주문이 줄고 있어 걱정”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부 외식업계는 배달팁 인상 대신 메뉴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배달팁 부담을 호소하자 외식업계는 포장주문 고객들을 위해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롯데GRS는 롯데리아에서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가 롯데GRS의 자체 앱인 ‘롯데잇츠’에 차량번호·차종 등의 정보를 등록하고 제품을 주문하면 소비자가 매장 앞에 도착했을 때 직원이 나와 직접 음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차에서 내리거나 주차할 곳을 찾지 않아도 된다. 도미노피자는 2019년 4월부터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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