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장승포의 노후주택 160동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마무리 됐다.
국토교통부와 거제시는 경남 거제시 장승포에서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저층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수리와 공공시설을 집중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 유형으로 2017년 신규 도입됐다.
장승포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사 피란민 1만 4,000여 명을 태우고 도착한 마을로 피란살이의 애환이 담긴 지역이다. 1989년 장승포가 시로 승격할 당시만 해도 옥포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인구가 5만명이 이르렀던 적도 있었지만 1995년 거제 시에 편입되고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쇠토하고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에 국토부와 거제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화재·안전·위생 등에 문제가 많았던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 160동에 대해 집수리와 지붕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상습침수지역(300m)은 배수관로와 역류방지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을 정비(750m)했다. 취학 아동들을 위한 통학로(150m)에 안전시설물과 LED조명을 설치했다.
457m 길이의 송구영신 소망길은 '장승포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로 조성해 주민들의 산책로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송구영신 소망길의 시작지점에는 기존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하늘카페를 열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0억원과 도비 20억원, 시비 46억6,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66억6,700만원이 투입됐다. 거제시는 18일 장승포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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