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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한 달간 6억 6,000만원 뜯어낸 40대 검거

/이미지투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10여 명에게서 약 6억 6,000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달 10일 사기 등 혐의로 김 모(47)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공범과 함께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 12명에게 6억 5,7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액은 개인별로 2,000만원에서 최대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공범과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확인이 필요하다"고 속여 불러내면, 김씨가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오는 '수거책' 역할을 하는 식이다.



경찰은 지난달 8일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벌여 김씨가 목포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경로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3일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 잠복해 있다가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주말에는 전남 목포에 거주하면서 평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수도권 일대에서 범행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건 공범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와 공범 여부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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