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작년 12월 30일 제6차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삼성병원의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상담 서비스에 대해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규제 샌드박스 특례 승인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강북삼성병원과 인하대병원이 유일하다.
이번 승인으로 강북삼성병원은 2023년 12월 30일까지 2년간 재외국민 대상으로 안정적인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승인을 통해 최대 4년까지 운영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해외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교민, 기업 주재원, 공무원 등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공백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열악한 해외 의료환경으로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재외국민을 위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이번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재외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보건의료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작년 7월부터 외교부 129개 재외공관 비대면 의료 상담 지정병원으로 선정되어 월평균 120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타이응웬 삼성복합단지 내 부속의원 및 하노이 현지 3개 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하노이 공단지역 근로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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