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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이 달라졌어요" 꺼렸던 ‘소통' 힘줬더니… ‘돈쭐'로 보답받았다





유저와의 활발한 소통에 나선 게임사들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저를 위해 주요 매출원을 포기한 게임에는 오히려 이용자들이 기부 행렬로 ‘돈쭐(돈+혼쭐, 구매를 통해 기업을 응원하는 것)’을 내주기도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한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애플 앱마켓 인기 1위에 올랐다. 매출은 지난 14일 구글 12위에 오른 데 이어 21일에는 7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출시 초기 유저들의 반응에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 라인게임즈는 지난 10월 언박싱 테스트 당시 유저들이 경매장 수수료(30%)가 과도하다고 지적하자 정식 론칭 시에는 절반으로 낮췄다. 정식 론칭 이후 아이템 가방 칸(인벤토리)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3일 만에 칸 수를 기존 70개에서 100개로 늘리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유저 친화적 운영이 돋보인다. 특히 지난 달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유료 아이템 수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유저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월 평균 이용자가 2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에 자발적으로 기부 행렬을 이어가 일주일 만에 3억 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프로야구 H2' 유저들이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 앞에 트럭을 보내 시위를 하고 있다./디시인사이드 프로야구 H2 갤러리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기점으로 게이머들이 게임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게임 회사들도 소통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NC)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니지W’ 유저들의 질문 15개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작업장, 매크로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답변했다. 넥슨 역시 지난 달 실시간 확률공개 시스템 ‘넥슨 나우'를 선보였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전까진 단순히 게임 커뮤니티에 항의글을 올리는 정도가 유저들의 반응이었다"면서 "하지만 작년에는 후원금을 모아 직접 트럭 시위에 나서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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