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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자인 시장, 지구와 환경·ESG 고민해야”

하상언 상언디자인 대표 인터뷰

“인테리어, 가성비보다는 가치와 의미따져야”

‘무조건 된다’는 신념으로 2016년 창업

직원 20명, 연매출 100억 회사로 급성장





“한국 디자인 시장은 저가격 고품질의 가성비를 먼저 추구하기 보다는 디자인·인테리어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인의 역할은 인간과 환경의 공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그리는 설계자입니다. 궁극적으로 디자인 업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추구할 때입니다.”

건축설계·계획·디자인전문 회사 상언디자인의 하상언(사진) 대표는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대해 “디자인의 가치는 인간과 지구, 그리고 환경에 둬야 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공간을 표현하고 그 가운데서 환경과 지구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언디자인은 여러 건설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평균 월 20채, 연간 200채 정도의 주택 디자인과 수장공사(건축물 내부의 마감 작업이나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규모에 상관없이 하 대표가 공사를 하면서 일관되게 고수하는 업무방식은 고객 한명 한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히 분석해 최상의 만족도를 내는 것이다. 하 대표는 “우리 회사는 건축 계획·설계부터 전면 책임 감리를 포함 건축의 모든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트렌디하고 짜여진, 유행을 타는 디자인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공간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게 장점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상언디자인은 디자인부터 시공, 자재관리 등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 시행 및 건축에 필요한 콘크리트, 경량 철골, 목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종합건축인테리어 회사다”며 “고급 주택·한옥 리모델링, 대형 오피스·병원을 메인으로 건축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디자인과 시공, 자재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상언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담당한 서울한방진흥센터의 모습. 이 인테리어의 기본 콘셉트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이다. /사진 제공=상언디자인


그는 지난 2016년 ‘할 수 있다. 무조건 된다’는 단순하지만 우직한 신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 상언디자인 역시 설립 초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믿음, 거래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회사 설립 초기 몇 명 안 되던 직원은 현재 20명이 넘는다. 2020년에는 매출 40억원을 달성했고, 아직 정확히 집계는 안 됐지만 지난해는 목표액인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주택과 병원, 사무실 건축·인테리어에 집중하는 하 대표는 영역 확장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건설·건축과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갤러리 카페 사업에도 진출했다”면서 “카페를 찾는 고객들에게 예술을 선사할 뿐 아니라 상생과 ESG를 위해 전시회 기회가 없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카페에서 무료로 전시회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가 추구하는 회사운영의 가치는 공간에 철학의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공간, 그 곳이 가진 의미가 시간이 흐를수록 특별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어떤 공간을 바라봤을 때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의 모든 철학이 담겨있는 공간, 그런 가치 있는 공간을 지을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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