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KG ETS 매각 본입찰…E&F·VL인베 등 3~4곳 참여

주관사 EY한영, 27일 본입찰 마감

매각가 5,000억 원대 중후반 전망

KT ETS 사업장 전경/사진제공=KG ETS




KG그룹이 보유한 폐기물업체인 KG ETS(151860) 매각 본입찰이 사모펀드(PEF)운용사를 중심으로 흥행했다. 일부 후보는 5,000억 원 이상 인수를 위한 자금 증빙을 확약 하는 등 인수전 열기가 달아올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KG ETS 본입찰에 E&F PE, VL인베스트먼트-SKS PE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KG ETS의 환경에너지사업부다.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업체 베올리아가 설립한 곳으로 2010년 KG그룹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46.3%를 보유하고 있는 KG케미칼이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KG ETS 매각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예비입찰 때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환경업체는 물론 폐기물업체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가 인수 의사를 표했다. KG ETS 환경에너지사업부는 2020년 기준 매출액 684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거두는 등 수익성이 입증돼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 폐기물 소각과 매립, 폐수처리 시설 설립이 쉽지 않아 기존 업체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는 것도 인기가 높아진 요인이다.



한 때 KG ETS 몸값으로 6,000억 원까지 거론되기도 했으나 본입찰 참여자들은 최대 5,000억 원 중후반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KG ETS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 예상 매각가가 4,0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000억 원은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매자 중에선 E&F PE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며 인수 의지가 강하다는 후문이다. 반면 예비입찰에 나섰던 에코비트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본입찰을 포기했다.

E&F PE는 잇따른 폐기물업체 투자 성공으로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해 대원그린에너지를 SK에코플랜트에 매각했고 올 들어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모두 IS동서에 넘기며 수익을 냈다. 지난해 12월 5,300억 원 규모로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한 것도 과감한 베팅이 가능한 배경이다.

환경업체 에코비트는 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수도권 소재 사업장이 절실하다. KG ETS 폐기물 처리장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하고 있어 알짜배기로 평가 받는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예비 입찰 단계에서 많은 원매자가 몰리면서 KG ETS 몸값이 다소 비싸진 측면이 있다”며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후보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