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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속 외국인 유학생 4만명 들어온다… 대학가 '초긴장'

교육부, '예방 접종 후 입국' 강력 권고

PCR음성확인서 출국 48시간 이내로 강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도서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7일 폐쇄돼 있다. /오승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3월 개강을 앞두고 약 4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 당국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입국하도록 권고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펼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입국하도록 강력 권고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때는 10일간의 자가격리 해제 즉시 지자체와 대학에서 접종을 지원한다. 자국에서 접종을 완료한 유학생은 ‘해외 예방접종증명서’를 지자체 보건소에 등록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입국 조치도 강화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종전 72시간에서 하루 단축했다. 아울러 격리 1일 차와 격리 해제 전에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교육부는 유학생들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자가격리 장소를 확보한 후 입국하도록 대학이 적극 지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입국 유학생 정보를 대학과 지자체에 제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개강을 앞두고 약 4만 명의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국내 확진자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 체계가 잘 작동되게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들의 자체 격리 공간이 부족할 경우 지자체가 확진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들도 자체적으로 입국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국 시 유의점과 자가격리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서강대는 공지를 통해 국내 입국 이후 10일간 자가격리를 마쳐야 캠퍼스 등교와 대면 수업 수강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면서 격리 공간이 없는 학생은 미리 격리 숙소를 예약하도록 했다.

서울 소재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약 700명의 유학생이 재학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청·보건소와 잘 협의해 자가격리 준수 여부 등 학생들의 동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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